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간 파트너십 체결 배경, G마켓 실적 부진 문제점, e커머스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룹니다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 배경
신세계그룹은 중국 e커머스 대기업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조인트벤처 설립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세계는 G마켓을 현물 출자하고 알리바바는 현금 및 지분 형태로 참여합니다.
이번 협력의 주요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글로벌 플랫폼 생태계 구축: 알리바바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셀러들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IT 기술 협력: 알리바바의 첨단 기술을 통해 G마켓의 소비자 경험 및 운영 효율성을 개선합니다.
- 국내 시장 확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연결하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합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K-상품의 글로벌 판로 개척과 국내 셀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마켓 실적 부진과 문제점
G마켓은 국내 오픈마켓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세계가 2021년 인수한 이후에도 적자가 지속되었으며, 2024년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341억 원에 달했습니다.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쿠팡·중국 플랫폼 공세: 쿠팡의 직매입 기반 빠른 배송 전략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플랫폼들의 약진으로 경쟁이 심화되었습니다.
- 이용자 감소: G마켓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690만 명에서 450만 명으로 급감하며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되었습니다.
- 수익성 악화: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과 적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직매입 구조 축소와 비용 절감에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G마켓은 현재 새로운 경영진을 영입하고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 하고 있지만,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커머스 시장 경쟁력 강화와 기대 효과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협력은 단순히 G마켓 부진을 만회하려는 시도를 넘어선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글로벌 진출 확대: G마켓 셀러들은 이제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K-상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국내 셀러들에게도 매출 증대 기회가 열릴 전망입니다.
- IT 기술 업그레이드: 알리바바의 IT 인프라와 데이터 분석 기술은 G마켓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셀러들에게 맞춤형 마케팅 도구와 데이터 기반 상품 운영 지원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 시장 점유율 확대: 합작법인 설립 이후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두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계획입니다. 쿠팡·네이버 중심으로 굳어진 양강 체제에 도전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신세계그룹 측도 "G마켓의 기존 셀러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에 입점하는 등 '국내 강소기업과 셀러의 경쟁력 강화'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의 중요한 목표"라며 "G마켓 셀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