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인데 산타는 가출했나? 공포지수 '40' 찍은 미국 시장 대응법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쓴소리 단소리 다 하는 경제 아저씨입니다.
원래 12월이면 '산타 랠리'다 뭐다 해서 시장이 좀 들뜨기 마련이잖아요? 저도 계좌 좀 따뜻해지나 기대했는데, 오늘 아침 지표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영 싸늘하네요.
지금 많은 분들이 "아니, 연말인데 왜 내 주식만 파란불이야?" 하고 답답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시장이 왜 겁을 먹고 있는지(Fear), 그리고 남들이 공포에 떨 때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돈을 버는지 팩트 기반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팩트 체크: 지금 시장은 '공포(Fear)' 상태
긴말 필요 없이 수치부터 보겠습니다. 미국 CNN 비즈니스에서 집계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입니다.
2025년 12월 5일 기준
*50 이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보통 12월에는 기대감 때문에 50~60(중립~탐욕)을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 40점이라니 꽤나 이례적인 수치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지금 주식 사도 되나?" 하고 주저하고 있다는 증거죠.
| 구분 | 점수 | 상태 | 심리 상태 |
|---|---|---|---|
| 현재 | 40 | 공포 (Fear) | 매수 보류, 현금 확보 욕구↑ |
| 1주 전 | 46 | 중립 (Neutral) | 관망세 |
| 1달 전 | 55 | 탐욕 (Greed) | 낙관론 우세했으나 꺾임 |
*출처: CNN Business Fear & Greed Index
2. 왜 다들 갑자기 겁을 먹었을까?
잘 나가던 분위기가 왜 한 달 만에 이렇게 식었을까요? 제가 분석해 보니 크게 두 가지 '실망감' 때문입니다.
① "금리 인하, 생각보다 약하다?"
12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거란 기대는 여전하지만, 시장은 '빅컷(0.5%p 인하)'이나 '연속 인하'를 바랐거든요. 그런데 최근 연준 인사들이 "물가가 아직 끈적하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니, "내리긴 내리되, 찔끔 내리고 말겠구나" 하는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겁니다.
② 연말 대주주 회피 물량 & 차익 실현
이건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기도 한데요. 올해 수익을 많이 본 큰손들이 세금 이슈나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연말에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매수세는 약한데 매도 물량이 나오니 지수가 힘을 못 쓰고 공포 구간으로 밀려난 거죠.
📉 아저씨의 실제 경험: "주식방이 조용해졌다"
제 친구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이 하나 있는데요.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야, 엔비디아 더 갈까?" 하면서 시끌벅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는 아무도 말을 안 합니다. 가끔 올라오는 건 "이러다 산타 랠리 없는 거 아니냐",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냐"는 한탄뿐이더군요.
저는 오히려 이 조용함이 '기회'라고 봅니다. 남들이 환호할 때가 고점이고, 남들이 침묵하거나 겁먹을 때가 저점 근처였던 적이 많았으니까요.
3. 공포(40) 구간, 역발상 투자 전략
워런 버핏의 명언, 다시 한번 꺼내봅니다. "남들이 공포를 느낄 때 탐욕을 가져라."
지금 지수 40은 '극단적 공포(20 이하)'까지는 아니지만, 분할 매수를 시작하기에 아주 매력적인 구간입니다. 제가 실천하고 있는 3가지 전략을 공유합니다.
- 우량주 줍줍의 기회: 평소에 비싸서 못 샀던 시총 1등주나 우량 ETF(S&P500)가 덩달아 조정을 받았다면? 지금이 바겐세일 기간입니다. 저는 어제 월급 들어온 걸로 지수 추종 ETF를 평소보다 20% 더 샀습니다.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하세요!
- VIX 지수(공포지수) 체크: Fear & Greed Index와 함께 'VIX 지수'도 보세요. 이게 치솟지 않고 안정적인데 주가만 빠진다면, 일시적인 조정일 확률이 높습니다.
- 배당락일 노리기: 12월 말 배당락일을 앞두고 배당주들이 약세를 보일 때 담아두면, 내년 초 배당금 + 주가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웃님들, 화면 속 파란불(하락)을 보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건강이 최고랍니다.지수 40은 '도망쳐야 할 때'가 아니라 '쇼핑 카트를 꺼낼 때'에 가깝습니다.
[오늘의 3줄 요약]
- 현재 공포탐욕지수는 40(Fear). 시장은 겁을 먹고 움츠러들었다.
- 원인은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와 연말 매물 압박 때문.
- 오히려 지금이 우량주를 싸게 살 수 있는 '바겐세일' 기회일 수 있다.
저는 이번 조정이 지나면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올 거라 믿고, 묵묵히 쌀 때 조금씩 모아가려 합니다. 여러분도 공포에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의 원칙대로 뚝심 있게 투자하시길 응원합니다!
※ Fear & Greed Index는 참고 지표일 뿐이며, 투자의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 모든 투자 결정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신중하게 판단하세요.